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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Commerce/MD Insight

패션 이커머스에서 매출의 70%는 상품 기획 단계에서 결정된다

by Jamie Kim | Fashion Commerce 2026.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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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이 매출을 만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오래 운영하다 보면

다른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매출의 70%는 이미 상품 기획 단계에서 결정된다.

어떤 상품을,

얼마에,

언제,

얼마나 준비하느냐.

 

이 네 가지가 잘못 설계된 상태에서

마케팅을 아무리 잘해도

매출 구조는 한계가 있다.

 


기획이 매출을 결정하는 이유

상품 기획의 결과물은 두 가지다.

  • 팔릴 상품을 제때 준비했는가
  • 팔리지 않을 상품을 걸러냈는가

이 두 가지가 시즌 매출의 틀을 만든다.

아무리 좋은 마케팅도

팔리지 않을 상품을 팔리게 만들기는 어렵다.

 

반대로 기획이 잘 된 상품은

마케팅 없이도 팔린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보는 패턴이다.

광고를 줄였는데 매출이 유지되는 브랜드는

대부분 상품 기획이 탄탄한 경우다.

 

광고를 늘려도 매출이 안 나오는 브랜드는

대부분 기획 단계에서 이미 문제가 있다.


상품 기획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

패션 이커머스 현장에서

기획 단계의 실수는 세 가지로 수렴된다.

 

첫째, 데이터가 아닌 감으로 기획한다.

지난 시즌 어떤 카테고리가 팔렸는지,

어떤 가격대가 전환율이 높았는지,

어떤 색상과 소재가 반품률이 낮았는지.

이 데이터 없이 기획하면

매 시즌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둘째, 수량 설계가 없다.

좋은 상품을 기획해도

수량이 너무 많으면 재고가 쌓이고,

수량이 너무 적으면 기회를 놓친다.

 

수량 설계는 감이 아니라
지난 시즌 판매 데이터 + 재고 회전율 + 마케팅 예산을
함께 놓고 계산해야 한다.

 

셋째, 가격 설계가 매출 기준이 아니라 원가 기준이다.

 

원가에 마진을 얹어서 가격을 정하는 방식은

공급자 시점의 사고다.

이 가격대에서 이 카테고리가 전환이 되는가,

이 가격이 브랜드 포지셔닝과 맞는가를

먼저 봐야 한다.

재고 관리 / 수량 계획 / 시즌 기획서

 


잘 되는 브랜드의 기획 방식

오래 살아남는 패션 브랜드의 기획은

구조가 다르다.

 

첫째, 전 시즌 데이터를 기획의 시작점으로 쓴다.

  • 카테고리별 판매율과 재고 소진율
  • 가격대별 전환율과 반품률
  • 채널별 상품 성과 차이

 

이 세 가지만 제대로 분석해도

다음 시즌 기획의 방향이 나온다.

 

둘째, 히어로 상품을 중심으로 기획한다.

모든 상품을 고르게 기획하는 게 아니라

시즌을 이끌 히어로 상품 2~3개를 먼저 정하고

나머지는 그 주변을 채우는 구조로 간다.

 

히어로 상품에 마케팅을 집중하면

같은 예산으로 더 큰 효과가 나온다.

 

셋째, 기획 단계에서 출구 전략을 만든다.

잘 팔릴 것이라고 기획했어도

안 팔릴 경우를 대비해서

언제, 어떤 방식으로 재고를 처리할지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다.

 

출구 전략이 없으면

결국 세일로 처리하게 되고

공헌이익이 무너진다.

브랜드 전략 / 히어로 상품 / 시즌 기획

 


결국

마케팅은 기획된 상품을 더 잘 팔리게 만드는 도구다.

하지만 기획이 잘못됐다면

마케팅은 손실을 더 빠르게 키우는 도구가 된다.

매출을 바꾸고 싶다면

마케팅 예산보다

기획 프로세스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패션 이커머스에서

승부는 상품 기획 단계에서 이미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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