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 Insight/Book Review5 《제로 투 원》— 20년 패션 이커머스 디렉터가 다시 읽은 독점의 논리 피터 틸의 《제로 투 원》을 처음 읽었을 때는 "스타트업 책"이라고 생각했다.실리콘밸리 이야기, 기술 창업 이야기. 나와는 조금 먼 세계처럼 느껴졌다.그런데 패션 이커머스를 20년 하고 나서 다시 펼쳤을 때, 완전히 다르게 읽혔다.이 책은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한 책이 아니었다.경쟁하지 않고 이기는 구조를 만드는 사람을 위한 책이었다.제로 투 원이 말하는 것피터 틸은 이 책에서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당신이 아는 중요한 진실 중에, 다른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처음엔 철학적인 질문처럼 들린다.그런데 이 질문이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순간 이야기가 달라진다.1에서 n으로 가는 것은 기존의 것을 복제하는 것이다.0에서 1로 가는 것은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드는 것이다.틸은 말한다. 진짜 가치 있는 .. 2026. 7. 4. 원칙이 없으면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 레이 달리오 《원칙Principles》 리뷰 원칙이 없으면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 레이 달리오 《원칙》 리뷰 레이 달리오 《원칙 Principles》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 분량에 압도됐다. 700페이지가 넘는 두께. 그런데 읽기 시작하고 나서 멈추기가 어려웠다. 이유는 단순하다. 현장에서 수없이 마주쳤던 장면들이 이 책 안에서 원칙의 언어로 정리되어 있었다. ""원칙이란 삶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반복적으로 부딪히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안내하는 기준이다."" 레이 달리오가 이 책을 시작하면서 정의한 문장이다. 원칙은 철학이 아니다. 매번 같은 상황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실용적인 도구다. 그 정의 하나만으로 이 책을 계속 읽을 이유가 생겼다.## 이 책이 말하는 것 레이 달리오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창업.. 2026. 6. 20. 관리자의 일은 결과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 결과가 나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앤디 그루브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 리뷰 앤디 그루브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 리뷰팀장이 되고 나서 한동안이런 착각을 했다. 내가 더 열심히 하면팀도 잘 돌아갈 것이라고. 직접 챙기고, 직접 확인하고, 직접 결정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팀은 나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구조가 됐다.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그때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관리자의 아웃풋은 자신이 관리하는 조직의 아웃풋이다." 앤디 그루브가 이 책의 첫 장에서 던진 문장이다. 관리자는 자신이 직접 만들어내는 결과가 아니라팀이 만들어내는 결과로 평가받는다. 당연한 말 같지만실제로 이 원칙대로 일하는 관리자는 많지 않다.이 책이 말하는 것앤디 그루브는 인텔의 CEO였다. 이 책은 그가 인텔 내부 관리자들을 위해직접 쓴 교육 자료에서 출발했다. 이론서가 아니다.현장에서 실제로 작동.. 2026. 6. 6. 좋은 것에 만족하는 순간, 위대함은 멀어진다 짐 콜린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리뷰 좋은 것에 만족하는 순간, 위대함은 멀어진다짐 콜린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리뷰이 책을 처음 읽은 건 몇 년 전이었다. 당시에는 그냥 유명한 경영 고전이라서 읽었다.밑줄은 그었지만 크게 와닿지 않았다. 그런데 다시 꺼내 읽으니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문장들이 눈에 들어왔다. 아마도 현장에서 팀을 이끄는 시간이 쌓이면서읽히는 게 달라진 것 같다. "좋은 것은 위대한 것의 적이다." 짐 콜린스가 이 책을 시작하면서 던진 문장이다. 좋은 기업이기 때문에위대한 기업이 되지 못한다는 역설. 이게 단순히 기업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지금은 안다. 이 책이 말하는 것짐 콜린스의 연구팀은 5년간1,435개 기업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중에서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도약한 기업은 단 11개였다. 기준은 단.. 2026. 5. 30. 2025년 내 돈 공부 결산 – 부자되는 책 5권에서 건진 핵심 인사이트 2025년 한 해 읽었던 부자되는 책 5권을 돈 공부 관점에서 다시 정리합니다. 각 책에서 건진 핵심 인사이트와 실제로 생활·투자·자산관리 루틴에 적용해본 경험까지, 내년 부자되기 전략에 바로 쓸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1. 왜 ‘돈 공부 결산’을 해야 할까?1년 동안 재테크·부자 마인드·경제적 자유 책을 꽤 읽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내용이 흐릿해지기 쉽습니다. 결국 기억에 남는 건 “몇 권 읽었다”는 숫자뿐, 행동은 그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연말에는 한 해 동안 읽은 돈 공부 책을 다시 꺼내 핵심 문장·실천 아이디어·나에게 맞는 부분만 정리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작업을 해두면, 2026년에는 새로운 책을 읽기보다도 “이미 읽은 내용의 실천률”을 끌어올리는 데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2... 2025. 1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