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운영3 패션 브랜드의 시즌 전략을 짜는 방법 — 트렌드보다 구조가 먼저다 시즌이 바뀔 때마다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있다. 트렌드 리포트를 본다. 어떤 색상이 뜨고,어떤 실루엣이 주목받고,어떤 소재가 키워드가 되는지. 틀린 순서는 아니다.하지만 오래 운영하다 보면트렌드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지난 시즌의 구조다. 리뷰를 먼저 해야한다.시즌 전략의 시작점은 트렌드가 아니다시즌 전략을 트렌드에서 시작하는 브랜드는매 시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지난 시즌의 데이터를 보지 않고새로운 트렌드에 올라타려 한다. 결과는 대부분 비슷하다.재고가 남거나,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시즌 전략의 시작점은지난 시즌 데이터 리뷰여야 한다. 어떤 카테고리가 팔렸고 어떤 카테고리가 남았는가어떤 가격대가 전환율이 높았는가어떤 상품이 재구매로 이어졌는가어떤 채널에서 어떤 고객이 들.. 2026. 6. 15. 패션 브랜드에서 MD가 사라지고 있다 — 그 자리를 무엇이 채우는가 패션 업계에서 오래 일하다 보면어느 순간 이런 변화를 감지하게 된다. MD라는 직함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정확히는 사라진다기보다MD가 하던 일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기획자가 MD를 겸하고,마케터가 MD의 언어를 쓰고,데이터 분석가가 MD의 판단을 대신하려 한다. MD에서 시작해서 이커머스 전반을 운영하게 된 입장에서이 변화를 가장 가까이서 보고 있다. MD가 하던 일이 무엇이었나MD는 원래 이 모든 것을 연결하는 사람이었다. 어떤 상품을 만들 것인가얼마에 팔 것인가언제, 어디서, 어떻게 팔 것인가재고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이 네 가지를 한 사람이 책임지는 구조가전통적인 패션 MD의 역할이었다. 단순히 상품을 고르는 사람이 아니라브랜드의 수익 구조를 설계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커머스가 커지면서이.. 2026. 6. 1. 브랜드보다 운영이 더 어렵다 20년 넘게 패션 이커머스 업계에서 일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건좋은 브랜드를 만드는 것보다 운영을 유지하는 일이 훨씬 어렵다는 사실이었다.처음 업계에 들어왔을 때는좋은 제품과 감각적인 브랜딩이 있으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실제 현장은 달랐다. 광고 효율,재고,CRM,공헌이익,반품률,할인 구조,조직 운영.회사를 흔드는 건 대부분 운영 문제였다.브랜드는 좋아도 남는 게 없는 회사들현장에서 자주 보게 되는 장면이 있다.매출은 성장한다.광고 효율도 나쁘지 않다.그런데 결국 남는 돈이 없다.왜 이런 일이 생길까.ROAS만 보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운영에서는:공헌이익재구매율객단가할인 구조반품률CRM 반응률이 숫자들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광고 효율 하나만으로는브랜드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없다.결국 조직을.. 2026. 5.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