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Commerce13 쿠팡에서 패션이 팔리지 않는 브랜드의 공통점 쿠팡에 입점하면 매출이 늘 것 같다.트래픽이 많으니까.고객이 많으니까.로켓배송이 있으니까.그런데 막상 입점하고 나서기대만큼 안 된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20년 동안 패션 이커머스 현장에서 일하면서쿠팡에서 잘 되는 브랜드와 안 되는 브랜드를꽤 가까이서 봐왔다.안 되는 브랜드에는 공통점이 있었다.쿠팡은 패션 브랜드의 채널이 아니다먼저 전제를 하나 짚어야 한다.쿠팡은 패션 브랜드를 키우는 플랫폼이 아니다.쿠팡 고객이 패션을 검색하는 방식은무신사나 자사몰 고객과 완전히 다르다.무신사에서는 브랜드를 검색한다.쿠팡에서는 상품을 검색한다."블랙 린넨 셔츠 남성""여름 반팔 니트 여성"브랜드명이 아니라 상품 속성으로 검색한다.즉, 쿠팡에서 패션을 판다는 건브랜드를 파는 게 아니라 상품을 파는 것이다.이 전제를.. 2026. 7. 6. 객단가를 올리는 세일즈 구조 — 할인 없이 매출을 높이는 방법 패션 이커머스에서 매출을 올리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트래픽을 늘리거나, 전환율을 높이거나, 객단가를 올리거나.그런데 현장에서 보면 대부분의 팀이 트래픽과 전환율에만 집중한다.객단가는 "세일 때 번들 끼워넣기" 정도로 접근하고 끝낸다.20년 동안 패션 이커머스를 운영하면서 확실하게 느낀 게 있다.객단가는 설계하는 것이지, 자연스럽게 오르는 게 아니다.왜 객단가가 중요한가트래픽을 2배 늘리려면 광고비도 대략 2배가 든다.전환율을 2배 올리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그런데 객단가를 20% 올리는 건, 구조만 바꾸면 추가 비용 없이 가능하다.객단가 20% 상승은 같은 트래픽, 같은 전환율로 매출이 20% 는다는 뜻이다.이것이 객단가 전략이 가장 효율적인 매출 레버인 이유다.객단가를 올리는 3가지 세일즈 .. 2026. 7. 2. 광고비를 줄이고도 매출을 유지한 방법 — 광고가 없어도 팔리는 구조를 만들었다 광고비를 줄이면 매출이 빠질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줄여보기 전까지는. 광고비를 20% 줄였는데매출은 5%만 빠졌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가 있다. 광고 없이도 들어오는 트래픽 구조가이미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광고 의존도가 높아지는 구조패션 이커머스를 시작할 때대부분 광고부터 집행한다. 빠르게 트래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광고로 만든 트래픽은광고를 멈추는 순간 사라진다. 그래서 광고를 멈출 수가 없게 된다. 광고가 유일한 트래픽 소스인 브랜드는광고비가 곧 매출 유지 비용이 된다.광고를 줄이면 매출이 빠지는 구조에서절대 벗어날 수 없다. 이 구조를 바꾸려면광고 외의 트래픽 소스를 만들어야 한다.광고 없이 들어오는 트래픽을 만드는 방법광고 의존도를 낮추는 방법은 세 가지다. 첫째, 검색 트.. 2026. 6. 29. 자사몰 매출이 안 나오는 진짜 이유 — 트래픽 문제가 아니다 자사몰을 열었는데 매출이 안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브랜드가 내리는 결론이 있다. 광고가 부족한 거다.트래픽이 없어서 그렇다. 그래서 광고비를 올린다.그래도 매출이 안 나오면 더 올린다. 20년 넘게 현장에서 보면자사몰 매출이 안 나오는 이유는대부분 트래픽 문제가 아니다.트래픽이 있는데 매출이 없다면광고를 집행하면 사람은 온다. 그런데 사람이 와도 사지 않는다면트래픽이 문제가 아니라자사몰 안의 구조가 문제다. 현장에서 자사몰 전환율이 낮은 브랜드를 보면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이 있다. 상품 페이지에 정보가 부족하다가격 경쟁력이 없다 (플랫폼 대비)신뢰를 줄 요소가 없다 (리뷰, 후기 부족)결제 과정이 복잡하다모바일 최적화가 안 되어 있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광고비를 아무리 올려도전환율은 낮을.. 2026. 6. 25. 패션 이커머스에서 객단가를 올리는 방법 — 할인 없이 더 많이 파는 구조 패션 이커머스에서 객단가를 올리는 방법 — 할인 없이 더 많이 파는 구조 매출을 올리는 방법은 세 가지다. 고객 수를 늘리거나, 구매 빈도를 높이거나, 객단가를 올리거나. 이 세 가지 중에서 가장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객단가다. 신규 고객을 더 데려오는 건 광고비가 들고, 구매 빈도를 높이는 건 CRM 설계가 필요하다. 하지만 객단가는 지금 들어온 고객이 더 많이 사게 만드는 것이라 추가 비용 없이 매출을 늘릴 수 있다.## 객단가가 낮은 브랜드의 공통점 객단가가 낮은 브랜드를 보면 대부분 같은 패턴이 있다. 상품 하나만 담고 결제하는 구조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찾고, 장바구니에 담고, 바로 결제한다. 이 흐름에서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접점이 없다. 고객이 이미 구매 의사를 가지고 있는 순간,.. 2026. 6. 22. 패션 이커머스에서 재고가 쌓이는 브랜드의 공통점 시즌이 끝날 때마다재고 창고를 보게 되는 브랜드들이 있다. 매 시즌 반복된다. 열심히 기획하고,열심히 판매했는데왜 재고는 항상 남는 걸까. 20년 가까이 패션 현장에서 일하면서재고가 반복적으로 쌓이는 브랜드들을 보면공통된 패턴이 있다. 패턴 1. 수량 결정이 감에서 나온다재고가 쌓이는 가장 흔한 이유는수량 결정을 데이터가 아닌 감으로 하기 때문이다. 작년에 이 스타일이 잘 됐으니까 더 넣자.요즘 이 색상이 트렌드니까 많이 가져가자. 이 판단들이 틀린 건 아니다.하지만 근거가 감이라면틀렸을 때 왜 틀렸는지 알 수가 없다. 수량 결정의 기준은 세 가지여야 한다.지난 시즌 해당 카테고리의 판매율,재고 소진 속도,그리고 이번 시즌 마케팅 예산. 이 세 가지를 같이 놓고 보면적정 수량의 범위가 나온다. 감이 아니.. 2026. 6. 18. 패션 브랜드의 시즌 전략을 짜는 방법 — 트렌드보다 구조가 먼저다 시즌이 바뀔 때마다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있다. 트렌드 리포트를 본다. 어떤 색상이 뜨고,어떤 실루엣이 주목받고,어떤 소재가 키워드가 되는지. 틀린 순서는 아니다.하지만 오래 운영하다 보면트렌드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지난 시즌의 구조다. 리뷰를 먼저 해야한다.시즌 전략의 시작점은 트렌드가 아니다시즌 전략을 트렌드에서 시작하는 브랜드는매 시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지난 시즌의 데이터를 보지 않고새로운 트렌드에 올라타려 한다. 결과는 대부분 비슷하다.재고가 남거나,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시즌 전략의 시작점은지난 시즌 데이터 리뷰여야 한다. 어떤 카테고리가 팔렸고 어떤 카테고리가 남았는가어떤 가격대가 전환율이 높았는가어떤 상품이 재구매로 이어졌는가어떤 채널에서 어떤 고객이 들.. 2026. 6. 15. 패션 이커머스에서 프로모션 없이 매출을 만드는 세 가지 방법 프로모션 캘린더를 보면1년 내내 비어있는 달이 없다. 신년 세일,봄 신상,여름 할인,블랙프라이데이,연말 세일. 프로모션이 없으면 매출이 빠진다는 걸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구조가 고착되면브랜드는 프로모션 없이는 숨을 쉬지 못하게 된다. 프로모션 없이도 매출이 나오는 구조.그게 진짜 세일즈 전략이다.이미지 1 — 패션 자사몰 / 온라인 쇼핑 / 브랜드 운영 이미지방법 1. 정기 구매 이유를 만든다프로모션이 하는 역할 중 하나는고객이 지금 사야 할 이유를 만드는 것이다. 할인 없이 그 이유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신상 우선 공개다. 멤버십 고객이나 뉴스레터 구독자에게일반 고객보다 며칠 먼저 신상을 공개한다. 할인이 아니라 특권이다. 이 구조가 잡히면고객이 브랜드를 팔로우하는 이유가 생긴다. 신상.. 2026. 6. 11. 패션 브랜드에서 마케팅 예산을 배분하는 기준 — 채널이 아니라 목적이 먼저다 마케팅 예산 회의에서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 있다. 네이버에 얼마, 인스타에 얼마,카카오에 얼마 넣을까요. 채널부터 시작하는 방식이다.그런데 오래 운영하다 보면이 방식이 근본적으로 틀렸다는 걸 알게 된다. 채널은 도구다.도구를 먼저 고르기 전에목적을 먼저 정해야 한다. 마케팅 예산의 목적은 두 가지다패션 이커머스에서 마케팅 예산이 해야 할 일은사실 두 가지로 나뉜다. 신규 고객을 데려오는 것기존 고객을 붙잡는 것 이 두 가지의 비용 구조는 완전히 다르다. 신규 고객 획득은광고비가 직접 들어간다.ROAS로 효율을 측정하고CAC(고객 획득 비용)로 관리한다. 기존 고객 유지는CRM, 이메일, 카카오 메시지 비용이 든다.상대적으로 비용이 낮고전환율이 높다. 문제는 대부분의 브랜드가예산의 80~90%를 신규 획.. 2026. 6. 8. 패션 이커머스에서 매출의 70%는 상품 기획 단계에서 결정된다 마케팅이 매출을 만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틀린 말은 아니다.하지만 오래 운영하다 보면다른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매출의 70%는 이미 상품 기획 단계에서 결정된다.어떤 상품을,얼마에,언제,얼마나 준비하느냐. 이 네 가지가 잘못 설계된 상태에서마케팅을 아무리 잘해도매출 구조는 한계가 있다. 기획이 매출을 결정하는 이유상품 기획의 결과물은 두 가지다.팔릴 상품을 제때 준비했는가팔리지 않을 상품을 걸러냈는가이 두 가지가 시즌 매출의 틀을 만든다.아무리 좋은 마케팅도팔리지 않을 상품을 팔리게 만들기는 어렵다. 반대로 기획이 잘 된 상품은마케팅 없이도 팔린다.현장에서 가장 많이 보는 패턴이다.광고를 줄였는데 매출이 유지되는 브랜드는대부분 상품 기획이 탄탄한 경우다. 광고를 늘려도 매출이 안 나오는 브랜드는.. 2026. 6. 4. 패션 브랜드에서 MD가 사라지고 있다 — 그 자리를 무엇이 채우는가 패션 업계에서 오래 일하다 보면어느 순간 이런 변화를 감지하게 된다. MD라는 직함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정확히는 사라진다기보다MD가 하던 일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기획자가 MD를 겸하고,마케터가 MD의 언어를 쓰고,데이터 분석가가 MD의 판단을 대신하려 한다. MD에서 시작해서 이커머스 전반을 운영하게 된 입장에서이 변화를 가장 가까이서 보고 있다. MD가 하던 일이 무엇이었나MD는 원래 이 모든 것을 연결하는 사람이었다. 어떤 상품을 만들 것인가얼마에 팔 것인가언제, 어디서, 어떻게 팔 것인가재고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이 네 가지를 한 사람이 책임지는 구조가전통적인 패션 MD의 역할이었다. 단순히 상품을 고르는 사람이 아니라브랜드의 수익 구조를 설계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커머스가 커지면서이.. 2026. 6. 1. 패션 이커머스에서 세일 의존도를 낮추는 법 패션 이커머스에서 세일 의존도를 낮추는 법 패션 이커머스를 오래 운영하다 보면 이런 상황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세일을 안 하면 매출이 떨어지고, 세일을 하면 남는 게 없다. 어느 순간 브랜드가 할인 없이는 굴러가지 않는 구조가 된다. 이게 세일 의존도가 높아진 브랜드의 전형적인 패턴이다. 문제는 이 구조가 한번 굳어지면 빠져나오기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점이다. ## 왜 세일 의존도가 높아질까 처음에는 재고 소진이나 단기 매출 확보 목적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세일을 반복하다 보면 고객이 정가에 사지 않게 된다. 이미 할인가를 경험한 고객은 그 가격이 기준이 된다. 결국 세 가지 문제가 생긴다. - 정가 구매 고객이 줄어든다 - 공헌이익이 낮아진다 - 브랜드 가격 체력이 약해진다 세일은 단기 매출을 만.. 2026. 5. 28. 패션 이커머스에서 중요한 KPI는 결국 무엇일까? 패션 이커머스를 운영하다 보면매출은 계속 성장하는데 조직은 점점 더 힘들어지는 순간을 자주 보게 된다.광고 효율도 괜찮고,신규 고객도 늘어나는데,정작 브랜드는 더 바빠지고 수익은 남지 않는다.이런 상황에서 결국 중요한 건‘어떤 숫자를 보고 운영하는가’다.실제로 현업에서는 KPI 하나만 잘못 봐도조직 방향 자체가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매출만 보면 생기는 문제초기 브랜드들은 대부분:매출ROAS신규 고객 수위주로 보기 시작한다.물론 성장 단계에서는 중요하다.하지만 규모가 커질수록매출만으로 브랜드 상태를 판단하기 어려워진다.예를 들어:할인 매출 증가광고 의존도 증가반품률 상승CRM 부재상황에서도 매출은 올라갈 수 있다.문제는 이런 구조가 오래 유지되지 않는다는 점이다.결국 중요한 건:‘얼마나 팔았는가’보다‘어떤.. 2026.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