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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이번 주에 정리된 것들 — 구조로 버텼다 한 주가 끝났다.6월의 마지막 주였다.이번 주 블로그에 쓴 글들을 돌아보면결국 하나의 문장으로 연결된다.버티는 게 아니라 설계해야 한다. 이번 주 글 흐름월요일에는 광고비와 매출의 관계를 다뤘다.광고비를 줄이면 매출도 줄어야 한다는 건공식이 아니라 습관이다.구조를 바꾸면 광고 의존도를 낮추면서도매출을 지킬 수 있다.→ 광고비를 줄이고도 매출을 유지한 방법광고가 아니라 구조가 매출을 만든다.화요일에는 재구매율을 다뤘다.20%와 30%는 숫자 차이가 아니다.신규 고객 획득 비용의 5분의 1로같은 매출을 만드는 구조의 차이다.→ 재구매율 20%와 30%의 차이CRM은 비용이 아니라 가장 싼 광고다.수요일에는 시즌 전환기 운영 판단을 다뤘다.감으로 버티는 운영자와숫자로 판단하는 운영자의 차이는평소엔 잘 드러나지.. 2026. 7. 5.
《제로 투 원》— 20년 패션 이커머스 디렉터가 다시 읽은 독점의 논리 피터 틸의 《제로 투 원》을 처음 읽었을 때는 "스타트업 책"이라고 생각했다.실리콘밸리 이야기, 기술 창업 이야기. 나와는 조금 먼 세계처럼 느껴졌다.그런데 패션 이커머스를 20년 하고 나서 다시 펼쳤을 때, 완전히 다르게 읽혔다.이 책은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한 책이 아니었다.경쟁하지 않고 이기는 구조를 만드는 사람을 위한 책이었다.제로 투 원이 말하는 것피터 틸은 이 책에서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당신이 아는 중요한 진실 중에, 다른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처음엔 철학적인 질문처럼 들린다.그런데 이 질문이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순간 이야기가 달라진다.1에서 n으로 가는 것은 기존의 것을 복제하는 것이다.0에서 1로 가는 것은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드는 것이다.틸은 말한다. 진짜 가치 있는 .. 2026. 7. 4.
재개발 투자, 수익보다 먼저 알아야 할 것들 재개발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부모님 덕분이었다.부산에 부모님이 보유하신 오래된 집 한 채. 재개발 구역으로 묶인다는 소식이 들렸다.그때부터 공부하기 시작했다.처음엔 막연하게 "오르겠지"였다.그런데 파고들수록 재개발은 기다림의 투자가 아니라 구조를 읽는 투자라는 걸 알게 됐다.재개발 투자가 어려운 진짜 이유부동산 투자 중에서도 재개발은 변수가 많다.입지, 조합, 사업성, 인허가, 분담금.이 중 하나라도 틀어지면 10년이 넘도록 묶이는 돈이 된다.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구역 재개발 확정됐대"라는 말 하나에 들어간다.확정과 완료 사이에는 짧게는 5년, 길게는 15년 이상의 시간이 있다.그 시간을 버틸 수 있는 구조인지를 먼저 봐야 한다.재개발 투자 전, 반드시 확인할 3가지1. 사업 단계를 정확히 파.. 2026. 7. 3.
객단가를 올리는 세일즈 구조 — 할인 없이 매출을 높이는 방법 패션 이커머스에서 매출을 올리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트래픽을 늘리거나, 전환율을 높이거나, 객단가를 올리거나.그런데 현장에서 보면 대부분의 팀이 트래픽과 전환율에만 집중한다.객단가는 "세일 때 번들 끼워넣기" 정도로 접근하고 끝낸다.20년 동안 패션 이커머스를 운영하면서 확실하게 느낀 게 있다.객단가는 설계하는 것이지, 자연스럽게 오르는 게 아니다.왜 객단가가 중요한가트래픽을 2배 늘리려면 광고비도 대략 2배가 든다.전환율을 2배 올리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그런데 객단가를 20% 올리는 건, 구조만 바꾸면 추가 비용 없이 가능하다.객단가 20% 상승은 같은 트래픽, 같은 전환율로 매출이 20% 는다는 뜻이다.이것이 객단가 전략이 가장 효율적인 매출 레버인 이유다.객단가를 올리는 3가지 세일즈 .. 2026. 7. 2.
시즌 전환기, 패션 이커머스 운영자가 가장 먼저 봐야 할 것 6월 말이 되면 팀 안에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여름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가을 상품은 이미 들어오기 시작한다.이 시점에 운영자가 내려야 하는 판단이 한꺼번에 몰린다.여름 재고를 얼마나 더 끌고 갈 것인가.가을 상품을 언제부터 전면에 내세울 것인가.프로모션 예산은 어느 쪽에 더 실을 것인가.이 판단을 감으로 하느냐, 기준으로 하느냐가 시즌 전환기 실적을 가른다.시즌 전환기에 판단이 흔들리는 이유현장에서 가장 많이 보는 실수가 있다."아직 여름인데 가을을 너무 일찍 밀면 이상하지 않나요?"반대로 이런 말도 나온다."경쟁사는 벌써 가을 띄우던데, 우리도 빨리 바꿔야 하지 않나요?"둘 다 기준 없이 외부 시그널에 반응하는 판단이다.시즌 전환기 운영의 핵심은 타이밍이 아니다.어떤 숫자가 기준점이 되느냐의.. 2026. 7. 1.
재구매율 20%와 30%의 차이 — 패션 이커머스에서 그 10%가 만드는 것 패션 이커머스를 20년 하면서 숫자를 정말 많이 봤다.매출, ROAS, 전환율, 객단가.그런데 의외로 많은 팀이 재구매율은 대충 본다."우리 재구매율 한 20% 정도 되는 것 같아요."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되묻는다."그래서, 그게 좋은 건가요?"20%와 30%는 숫자 차이가 아니다재구매율이 20%라는 건, 100명이 구매하면 80명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이다.재구매율이 30%라는 건, 그 이탈 80명 중 10명을 더 붙잡았다는 뜻이다.단순해 보이지만, 이 10%의 차이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다.신규 고객 1명을 획득하는 비용이 기존 고객을 재구매시키는 비용의 5배라고 하면,재구매율 10% 향상은 광고비를 쓰지 않고 매출을 올리는 것과 같다.패션 이커머스에서 재구매율은 단.. 2026. 6. 30.
광고비를 줄이고도 매출을 유지한 방법 — 광고가 없어도 팔리는 구조를 만들었다 광고비를 줄이면 매출이 빠질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줄여보기 전까지는. 광고비를 20% 줄였는데매출은 5%만 빠졌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가 있다. 광고 없이도 들어오는 트래픽 구조가이미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광고 의존도가 높아지는 구조패션 이커머스를 시작할 때대부분 광고부터 집행한다. 빠르게 트래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광고로 만든 트래픽은광고를 멈추는 순간 사라진다. 그래서 광고를 멈출 수가 없게 된다. 광고가 유일한 트래픽 소스인 브랜드는광고비가 곧 매출 유지 비용이 된다.광고를 줄이면 매출이 빠지는 구조에서절대 벗어날 수 없다. 이 구조를 바꾸려면광고 외의 트래픽 소스를 만들어야 한다.광고 없이 들어오는 트래픽을 만드는 방법광고 의존도를 낮추는 방법은 세 가지다. 첫째, 검색 트.. 2026. 6. 29.
6/28 이번 주에 정리된 것들 —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 없다 이번 주에 정리된 것들 —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 없다한 주가 끝났다. 이번 주 블로그에 쓴 글들을 돌아보면결국 하나의 문장으로 연결된다.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 없다.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이번 주 글 흐름월요일에는 객단가를 다뤘다. 광고비 없이 매출을 올리는 가장 빠른 방법.연관 상품 추천, 무료배송 기준선, 세트 구성.지금 당장 점검할 수 있다. → 패션 이커머스에서 객단가를 올리는 방법고객이 구매 의사를 가진 순간에 더 많이 담을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다. 화요일에는 주간 KPI를 다뤘다. 공헌이익률, ROAS, 재구매율, 객단가, 재고 소진율.이 다섯 가지를 매주 조합으로 보는 습관.월요일 아침 10분이면 충분하다. → 이커머스 디렉터가 매주 봐야 할 숫자들숫자는 현.. 2026. 6. 28.
돈을 잘 버는 것과 돈을 잘 다루는 것은 다른 능력이다 — 《돈의 심리학》 독서 노트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The Psychology of Money》이 책을 추천받았을 때투자 방법을 알려주는 책인 줄 알았다. 아니었다. 돈에 대한 우리의 행동과 사고방식을 다룬 책이었다. 읽으면서 계속 고개가 끄덕여졌다.내가 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를처음으로 제대로 들여다보게 됐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책에서 가장 먼저 와닿은 문장이 있다."돈을 잘 버는 것과 돈을 잘 다루는 것은 전혀 다른 능력이다. 하나가 있다고 다른 하나가 따라오지 않는다." 이게 왜 와닿았냐면주변에서 너무 많이 본 패턴이기 때문이다. 연봉이 높은데 모은 돈이 없는 사람.사업이 잘 됐는데 정작 자산이 없는 사람. 버는 능력과 유지하는 능력은완전히 다른 근육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교육은버는 능력에만 집중한다.충분히의.. 2026. 6. 27.
40대 직장인이 지금 준비해야 할 은퇴 설계 — 너무 이른 게 아니라 딱 맞는 타이밍이다 은퇴 얘기를 꺼내면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40대는은퇴 설계를 시작하기에너무 이른 타이밍이 아니라딱 맞는 타이밍이다. 20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한 가지가 명확해졌다. 직장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 그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은퇴 설계가 더 이상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게 된다. 40대에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50대에 시작하면 늦다. 이유는 단순하다.복리의 힘은 시간이 길수록 강해지기 때문이다. 40대에 월 50만 원을 20년 동안 적립하면50대에 월 100만 원을 10년 동안 적립하는 것보다훨씬 큰 자산이 만들어진다. 은퇴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금액이 아니라 시간이다.40대에 작게 시작하는 것이50대에 크게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40대는 .. 2026. 6. 26.
자사몰 매출이 안 나오는 진짜 이유 — 트래픽 문제가 아니다 자사몰을 열었는데 매출이 안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브랜드가 내리는 결론이 있다. 광고가 부족한 거다.트래픽이 없어서 그렇다. 그래서 광고비를 올린다.그래도 매출이 안 나오면 더 올린다. 20년 넘게 현장에서 보면자사몰 매출이 안 나오는 이유는대부분 트래픽 문제가 아니다.트래픽이 있는데 매출이 없다면광고를 집행하면 사람은 온다. 그런데 사람이 와도 사지 않는다면트래픽이 문제가 아니라자사몰 안의 구조가 문제다. 현장에서 자사몰 전환율이 낮은 브랜드를 보면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이 있다. 상품 페이지에 정보가 부족하다가격 경쟁력이 없다 (플랫폼 대비)신뢰를 줄 요소가 없다 (리뷰, 후기 부족)결제 과정이 복잡하다모바일 최적화가 안 되어 있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광고비를 아무리 올려도전환율은 낮을.. 2026. 6. 25.
팀원을 성장 시키는 리더의 역할 — 일을 시키는 것과 성장 시키는 것은 다르다 팀원이 성장하지 않는다고 느낄 때리더가 가장 먼저 하는 생각이 있다. 저 사람은 의지가 없는 건가. 하지만 오래 팀을 운영하다 보면다른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팀원이 성장하지 않는 이유의 대부분은리더가 성장할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장시키는 것과 시키는 것의 차이많은 리더들이 팀원을 성장시킨다고 생각하지만실제로는 일을 시키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일을 시키는 것은결과물을 받아내는 것이다. 성장시키는 것은그 과정에서 팀원이 무언가를 배우게 만드는 것이다. 같은 업무를 줘도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 일을 잘 시키는 리더는 좋은 결과물을 받아낸다.팀원을 잘 성장시키는 리더는팀이 리더 없이도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이 두 가지는 단기적으로 비슷해 보이지만1년 후 팀의 수준이.. 2026. 6. 24.
이커머스 디렉터가 매주 봐야 할 숫자들 — 많이 보는 게 아니라 제대로 보는 것 이커머스 디렉터가 매주 봐야 할 숫자들 — 많이 보는 게 아니라 제대로 보는 것 데이터 대시보드를 열면 숫자가 가득하다. 세션, 전환율, ROAS, 매출, 객단가, 반품률, 재구매율, 공헌이익, 재고 회전율. 다 중요한 숫자다. 하지만 매주 이 모든 걸 다 보려 하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친다. 오래 운영하면서 정리된 건 단순하다. 매주 꼭 봐야 할 숫자는 많지 않다. 그리고 그 숫자들 사이의 관계를 보는 게 숫자 하나하나를 보는 것보다 중요하다.## 매주 반드시 봐야 할 숫자 5가지 이 다섯 가지를 매주 보고 있으면 브랜드의 현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첫째, 공헌이익률이다. 매출이 아무리 좋아도 공헌이익이 마이너스면 팔수록 손해다. 매주 이 숫자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봐야 한다. 둘째, ROA.. 2026. 6. 23.
패션 이커머스에서 객단가를 올리는 방법 — 할인 없이 더 많이 파는 구조 패션 이커머스에서 객단가를 올리는 방법 — 할인 없이 더 많이 파는 구조 매출을 올리는 방법은 세 가지다. 고객 수를 늘리거나, 구매 빈도를 높이거나, 객단가를 올리거나. 이 세 가지 중에서 가장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객단가다. 신규 고객을 더 데려오는 건 광고비가 들고, 구매 빈도를 높이는 건 CRM 설계가 필요하다. 하지만 객단가는 지금 들어온 고객이 더 많이 사게 만드는 것이라 추가 비용 없이 매출을 늘릴 수 있다.## 객단가가 낮은 브랜드의 공통점 객단가가 낮은 브랜드를 보면 대부분 같은 패턴이 있다. 상품 하나만 담고 결제하는 구조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찾고, 장바구니에 담고, 바로 결제한다. 이 흐름에서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접점이 없다. 고객이 이미 구매 의사를 가지고 있는 순간,.. 2026. 6. 22.
이번 주에 정리된 것들 — 구조가 먼저다 이번 주에 정리된 것들 — 구조가 먼저다 한 주가 끝났다. 이번 주 블로그에 쓴 글들을 돌아보면 결국 하나의 문장으로 연결된다. 무엇을 하든 구조가 먼저다.## 이번 주 글 흐름 월요일에는 시즌 전략을 다뤘다. 트렌드 리포트보다 지난 시즌 데이터가 먼저라는 것. 구조를 먼저 잡고 나서 트렌드를 브랜드 언어로 해석해서 올린다. → 패션 브랜드의 시즌 전략을 짜는 방법 트렌드보다 구조가 먼저다. 화요일에는 CS를 다뤘다. CS는 비용 센터가 아니라 마케팅 채널이 될 수 있다. 불만 고객에게 기대 이상의 응대를 하면 그 고객이 가장 강력한 추천자가 된다. → 이커머스에서 CS가 마케팅이 되는 구조 응답 속도, 공감, 기대 이상의 보상. 수요일에는 리더십 의사결정을 다뤘다. 빠른 결정이 항상 좋은 결정은 아니다.. 2026. 6. 21.
원칙이 없으면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 레이 달리오 《원칙Principles》 리뷰 원칙이 없으면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 레이 달리오 《원칙》 리뷰 레이 달리오 《원칙 Principles》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 분량에 압도됐다. 700페이지가 넘는 두께. 그런데 읽기 시작하고 나서 멈추기가 어려웠다. 이유는 단순하다. 현장에서 수없이 마주쳤던 장면들이 이 책 안에서 원칙의 언어로 정리되어 있었다. ""원칙이란 삶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반복적으로 부딪히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안내하는 기준이다."" 레이 달리오가 이 책을 시작하면서 정의한 문장이다. 원칙은 철학이 아니다. 매번 같은 상황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실용적인 도구다. 그 정의 하나만으로 이 책을 계속 읽을 이유가 생겼다.## 이 책이 말하는 것 레이 달리오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창업.. 2026. 6. 20.
부동산 보유자가 놓치기 쉬운 세금 타이밍 — 팔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부동산을 사는 것보다파는 것이 훨씬 복잡하다. 살 때는 취득세 정도만 신경 쓰면 되지만팔 때는 양도소득세, 보유세, 타이밍까지여러 가지를 같이 봐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보유자는팔기로 결정하고 나서야세금을 알아보기 시작한다. 그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세금은 파는 순간이 아니라보유하는 동안 설계해야 한다. 보유 기간이 세금을 결정한다양도소득세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보유 기간이다. 1년 미만 보유 후 매도 → 세율이 가장 높다.2년 이상 보유 → 일반세율 적용.장기 보유 특별공제 → 보유 기간에 따라 공제율이 올라간다. 장기보유특별공제는3년 이상 보유 시 적용되고보유 기간이 길수록 공제율이 높아진다.같은 차익이라도 보유 기간에 따라실제 납부 세금이 크게 달라진다. 팔 시점을 결정할 때보유 기간을 먼.. 2026. 6. 19.
패션 이커머스에서 재고가 쌓이는 브랜드의 공통점 시즌이 끝날 때마다재고 창고를 보게 되는 브랜드들이 있다. 매 시즌 반복된다. 열심히 기획하고,열심히 판매했는데왜 재고는 항상 남는 걸까. 20년 가까이 패션 현장에서 일하면서재고가 반복적으로 쌓이는 브랜드들을 보면공통된 패턴이 있다. 패턴 1. 수량 결정이 감에서 나온다재고가 쌓이는 가장 흔한 이유는수량 결정을 데이터가 아닌 감으로 하기 때문이다. 작년에 이 스타일이 잘 됐으니까 더 넣자.요즘 이 색상이 트렌드니까 많이 가져가자. 이 판단들이 틀린 건 아니다.하지만 근거가 감이라면틀렸을 때 왜 틀렸는지 알 수가 없다. 수량 결정의 기준은 세 가지여야 한다.지난 시즌 해당 카테고리의 판매율,재고 소진 속도,그리고 이번 시즌 마케팅 예산. 이 세 가지를 같이 놓고 보면적정 수량의 범위가 나온다. 감이 아니.. 2026. 6. 18.
리더가 혼자 결정하면 안 되는 순간 — 빠른 결정이 항상 좋은 결정은 아니다 리더에게 결단력은 덕목이다. 빠르게 판단하고,흔들리지 않고,팀을 이끌어가는 것. 그런데 오래 팀을 이끌다 보면반대의 경험도 하게 된다. 혼자 빠르게 결정한 것이팀 전체를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간 순간들. 결단력과 독단은겉으로 비슷해 보이지만결과는 완전히 다르다. 리더가 혼자 결정하면 안 되는 세 가지 상황모든 결정을 혼자 해야 하는 건 아니다.하지만 특히 이 세 가지 상황에서는반드시 팀의 인풋이 필요하다. 첫째, 리더가 현장을 모르는 결정이다. 직급이 올라갈수록현장에서 멀어진다. 고객 응대를 직접 하지 않고,상품을 직접 다루지 않고,물류 현장을 직접 보지 않는다. 그런데 현장에 영향을 주는 결정을현장 정보 없이 내리면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온다.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현장에 있다.리더의 역할은 결정.. 2026. 6. 17.
이커머스에서 CS가 마케팅이 되는 구조 — 불만 고객이 충성 고객이 되는 순간 CS를 비용 센터로 보는 브랜드가 있다. 불만을 처리하는 곳,환불을 해주는 곳,가능하면 빠르게 끝내야 하는 곳. 그런데 오래 운영하다 보면CS가 가장 강력한 마케팅 채널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조건이 하나 있다.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경험을 만들어야 한다. 불만 고객이 왜 마케팅 자산이 되는가불만을 가진 고객은 두 가지 행동 중 하나를 한다. 조용히 떠난다불만을 표출한다 조용히 떠나는 고객이 더 위험하다.피드백도 없이 재구매도 없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반면 불만을 표출한 고객은아직 브랜드와 대화할 의지가 있다는 신호다. 불만 고객에게 기대 이상의 응대를 하면그 고객은 브랜드를 주변에 추천하는 사람이 된다.직접 겪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설득력이 광고보다 훨씬 강하다. 이게 CS가 마케팅이 되는 구조.. 2026. 6. 16.
패션 브랜드의 시즌 전략을 짜는 방법 — 트렌드보다 구조가 먼저다 시즌이 바뀔 때마다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있다. 트렌드 리포트를 본다. 어떤 색상이 뜨고,어떤 실루엣이 주목받고,어떤 소재가 키워드가 되는지. 틀린 순서는 아니다.하지만 오래 운영하다 보면트렌드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지난 시즌의 구조다. 리뷰를 먼저 해야한다.시즌 전략의 시작점은 트렌드가 아니다시즌 전략을 트렌드에서 시작하는 브랜드는매 시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지난 시즌의 데이터를 보지 않고새로운 트렌드에 올라타려 한다. 결과는 대부분 비슷하다.재고가 남거나,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시즌 전략의 시작점은지난 시즌 데이터 리뷰여야 한다. 어떤 카테고리가 팔렸고 어떤 카테고리가 남았는가어떤 가격대가 전환율이 높았는가어떤 상품이 재구매로 이어졌는가어떤 채널에서 어떤 고객이 들.. 2026. 6. 15.
이번 주에 정리된 것들 — 결과는 설계에서 나온다 한 주가 끝났다. 이번 주 블로그에 쓴 글들을 돌아보면결국 하나의 단어로 연결된다. 설계. 매출도, 데이터도, 고객의 선택도설계된 구조 안에서 움직인다.이번 주 글 흐름월요일에는 마케팅 예산 배분을 다뤘다. 채널부터 정하는 게 아니라목적을 먼저 설계해야 한다는 것.신규 획득과 기존 고객 유지.이 두 가지의 비중을 먼저 결정해야채널 선택이 의미를 가진다. → 패션 브랜드에서 마케팅 예산을 배분하는 기준도구를 먼저 고르기 전에 목적을 먼저 정해야 한다. 화요일에는 데이터 활용을 다뤘다. 데이터를 읽는 것과 활용하는 것은 다르다.숫자에서 불편한 질문을 뽑아내고가설을 세우고 실행하고 다시 확인하는 루프.그 루프가 돌아갈 때 데이터가 진짜 도구가 된다. → 이커머스에서 데이터를 읽는 사람과 활용하는 사람의 차이데.. 2026. 6. 14.
고객은 선택하는 게 아니라 설계된 대로 움직인다 — 《넛지》 독서 노트 리처드 탈러 · 캐스 선스타인 《넛지》 이커머스를 운영하면서자주 마주치는 질문이 있다. 왜 좋은 상품인데 안 팔릴까. 대부분 가격이나 광고 문제라고 생각한다.하지만 《넛지》를 읽고 나면다른 각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고객은 스스로 선택한다고 생각하지만사실은 선택의 구조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 넛지가 말하는 것넛지는 팔꿈치로 슬쩍 밀어준다는 뜻이다. 강요하지 않고,금지하지 않고,선택지의 구조를 바꿔서더 나은 선택을 하게 유도하는 것. "선택 설계자는 사람들이 선택을 내리는 맥락을 구성하는 사람이다." 이커머스로 바꿔 읽으면 이렇다. 상품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고객이 선택하는 구조를 만드는 사람. 그게 이커머스 운영자가 해야 할 일이다.패션 이커머스에서 넛지가 작동하는 방식책을 읽으면서현장에서 이미 쓰고 있던 것들이넛지였다는 걸 알게 됐다. 첫 번.. 2026. 6. 13.
고소득 직장인이 빠지는 부채 함정 — 버는 만큼 쓰는 구조가 문제다 연봉이 높을수록 부채가 없을 것 같지만현실은 반대인 경우가 많다. 버는 게 늘면쓰는 것도 같이 는다. 차 할부,주택 대출,신용카드 한도 상향. 이것들이 하나씩 쌓이면월급이 들어오는 순간대부분이 빠져나가는 구조가 된다. 수입은 높은데현금흐름은 항상 빠듯한 상태. 고소득 직장인이 가장 많이 빠지는 함정이다. 좋은 부채와 나쁜 부채의 차이부채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다. 부채는 두 종류로 나뉜다. 자산을 만드는 부채소비를 위한 부채 부동산 대출은 자산을 보유하게 해주는 레버리지다.이자를 내면서 자산을 쌓아가는 구조다. 반면 할부로 산 차,여행 경비를 카드로 긁은 것,매달 빠져나가는 구독 서비스들. 이건 소비를 위한 부채다.이자를 내면서 자산은 줄어드는 구조다. 지금 내가 지고 있는 부채가자산을 만드는 부채인지,.. 2026. 6. 12.
패션 이커머스에서 프로모션 없이 매출을 만드는 세 가지 방법 프로모션 캘린더를 보면1년 내내 비어있는 달이 없다. 신년 세일,봄 신상,여름 할인,블랙프라이데이,연말 세일. 프로모션이 없으면 매출이 빠진다는 걸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구조가 고착되면브랜드는 프로모션 없이는 숨을 쉬지 못하게 된다. 프로모션 없이도 매출이 나오는 구조.그게 진짜 세일즈 전략이다.이미지 1 — 패션 자사몰 / 온라인 쇼핑 / 브랜드 운영 이미지방법 1. 정기 구매 이유를 만든다프로모션이 하는 역할 중 하나는고객이 지금 사야 할 이유를 만드는 것이다. 할인 없이 그 이유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신상 우선 공개다. 멤버십 고객이나 뉴스레터 구독자에게일반 고객보다 며칠 먼저 신상을 공개한다. 할인이 아니라 특권이다. 이 구조가 잡히면고객이 브랜드를 팔로우하는 이유가 생긴다. 신상.. 2026. 6. 11.
20년 운영하면서 가장 많이 한 실수 — 빠른 실행이 항상 옳은 건 아니었다 패션 이커머스 현장에서 20년 가까이 일했다. 그 시간 동안 잘한 것도 있지만반복해서 한 실수들이 있다. 오늘은 그 실수들을 솔직하게 정리해본다. 누군가에게는같은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실수 1. 속도를 구조보다 앞에 뒀다이커머스 현장은 빠르다. 시즌이 바뀌고, 트렌드가 바뀌고,경쟁사가 치고 들어온다. 그 압박 속에서 가장 많이 한 실수가구조를 갖추기 전에 속도를 먼저 낸 것이다. 캠페인을 빠르게 런칭했는데추적 구조가 없어서 결과를 알 수 없었고, 채널을 빠르게 늘렸는데각 채널의 공헌이익을 따로 보지 않아서어디서 손해가 나는지 몰랐다. 빠른 실행은 강점이다.하지만 구조 없는 빠른 실행은실수를 빠르게 쌓는 것과 같다. 지금은 순서를 바꿨다.구조를 먼저 확인하고,그 다음에 속도를 낸.. 2026. 6. 10.
이커머스에서 데이터를 읽는 사람과 활용하는 사람의 차이 요즘 이커머스 현장에서데이터 얘기를 안 하는 곳이 없다. GA4 세팅했고,대시보드 만들었고,매주 리포트 공유한다. 그런데 솔직히 물어보면그 데이터가 실제 의사결정에얼마나 반영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데이터를 보는 것과데이터로 결정하는 것은완전히 다른 일이다. 데이터를 읽는 사람의 패턴데이터를 읽는 사람은숫자를 보고 현황을 파악한다. 이번 주 매출이 얼마였고,ROAS가 몇이었고,전환율이 어떻게 됐는지. 이걸 정리해서 보고한다. 여기서 멈추는 게 문제다. 숫자는 과거를 설명한다.하지만 그 숫자가 왜 그렇게 됐는지,다음에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까지연결되지 않으면데이터는 보고서로 끝난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보는 패턴이다. 리포트는 매주 나오는데운영 방식은 바뀌지 않는 것.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람의 패턴데.. 2026. 6. 9.
패션 브랜드에서 마케팅 예산을 배분하는 기준 — 채널이 아니라 목적이 먼저다 마케팅 예산 회의에서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 있다. 네이버에 얼마, 인스타에 얼마,카카오에 얼마 넣을까요. 채널부터 시작하는 방식이다.그런데 오래 운영하다 보면이 방식이 근본적으로 틀렸다는 걸 알게 된다. 채널은 도구다.도구를 먼저 고르기 전에목적을 먼저 정해야 한다. 마케팅 예산의 목적은 두 가지다패션 이커머스에서 마케팅 예산이 해야 할 일은사실 두 가지로 나뉜다. 신규 고객을 데려오는 것기존 고객을 붙잡는 것 이 두 가지의 비용 구조는 완전히 다르다. 신규 고객 획득은광고비가 직접 들어간다.ROAS로 효율을 측정하고CAC(고객 획득 비용)로 관리한다. 기존 고객 유지는CRM, 이메일, 카카오 메시지 비용이 든다.상대적으로 비용이 낮고전환율이 높다. 문제는 대부분의 브랜드가예산의 80~90%를 신규 획.. 2026. 6. 8.
6/7 이번 주에 정리된 것들 — 역할이 바뀌면 일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 한 주가 끝났다.이번 주 블로그에 쓴 글들을 돌아보면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연결된다.역할이 바뀌었을 때일하는 방식은 따라서 바뀌고 있는가. 이번 주 글 흐름월요일에는 MD 역할의 변화를 다뤘다. MD라는 직함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MD가 해야 하는 일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것.데이터를 읽고, 브랜드를 설계하고,팀이 실행하게 만드는 것. → 패션 브랜드에서 MD가 사라지고 있다직함보다 역할이 먼저다. 화요일에는 공헌이익을 다뤘다. 매출보다 공헌이익을 먼저 보는 습관.잘 팔리는 상품이 실제로는가장 적게 남기는 상품일 수 있다는 것. → 패션 이커머스에서 매출보다 먼저 봐야 할 숫자 — 공헌이익팔수록 손해인 구조를 먼저 고쳐야 한다. 수요일에는 팀 실행력을 다뤘다. 실행력이 낮아지는 원인은사람이 아니라 구조에.. 2026. 6. 7.
관리자의 일은 결과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 결과가 나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앤디 그루브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 리뷰 앤디 그루브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 리뷰팀장이 되고 나서 한동안이런 착각을 했다. 내가 더 열심히 하면팀도 잘 돌아갈 것이라고. 직접 챙기고, 직접 확인하고, 직접 결정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팀은 나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구조가 됐다.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그때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관리자의 아웃풋은 자신이 관리하는 조직의 아웃풋이다." 앤디 그루브가 이 책의 첫 장에서 던진 문장이다. 관리자는 자신이 직접 만들어내는 결과가 아니라팀이 만들어내는 결과로 평가받는다. 당연한 말 같지만실제로 이 원칙대로 일하는 관리자는 많지 않다.이 책이 말하는 것앤디 그루브는 인텔의 CEO였다. 이 책은 그가 인텔 내부 관리자들을 위해직접 쓴 교육 자료에서 출발했다. 이론서가 아니다.현장에서 실제로 작동.. 2026. 6. 6.